7. 탈주 스캔들 (7) - 산 사람은 살아야지?
[ 예? 담당 인력을 투입하는 게 아니라 그럼…… 여보세요, 듣고 계십니까? ] 인하는 해진과 묶인 상황도 잊고 펄쩍 뛰었다. “그래서, 어떻게 윗선이랑 딜을 하실 건데요?” “입 좀 다물어. 결정해도 내가 결정할 문제거든.” “아, 우리 형사님께서 또 귀엽게 고집을 부리시네.” 해진이 씩 웃으며 인하에게 고개를 까딱였다. “그러면 이제부터 형사님께서 내 눈치 보는 거군요?
"짧게, 강렬하게, 신선하게" 재미 보는 당신을 위하여, 새 세상의 콘텐츠를 만드는 웹소설 작가, 가넷베리의 숏텐츠! *<블랙 로열티>, <내 아이를 훔친 밤> 등 웹소설 로로판 장르 장편 작품 6종과 단편 작품 6종으로 총 12종의 작품 출간, 올해도 n종의 계약작 출간 준비 중입니다.
[ 예? 담당 인력을 투입하는 게 아니라 그럼…… 여보세요, 듣고 계십니까? ] 인하는 해진과 묶인 상황도 잊고 펄쩍 뛰었다. “그래서, 어떻게 윗선이랑 딜을 하실 건데요?” “입 좀 다물어. 결정해도 내가 결정할 문제거든.” “아, 우리 형사님께서 또 귀엽게 고집을 부리시네.” 해진이 씩 웃으며 인하에게 고개를 까딱였다. “그러면 이제부터 형사님께서 내 눈치 보는 거군요?
“하여튼 우리 주 형사님, 너무 외골수예요.” 힘으로 어쩔 수 없을 거라 여기고 우회로를 찾은 건데, 아무래도 지레짐작이었던 듯한 상황이다. “유연하게 살아도 괜찮아요. 그렇게 좋아하는 원칙에만 매달리지 마시고.” “딱히 원칙에 매달린 게 아니라.” “아니긴요. 가끔 보면 형사님은 감옥에 갇혀 지내던 나보다도 머리가 더 갇혀 있는 것 같거든요?” 어디 세상이 FM대로만 굴러가냐며
“아니, 그게요. 남 형사님은…….” 그동안 되게 주 간수를 거슬려 하시는 것 같길래, 뭐라 작게 우물쭈물하는 팀원에게 눈을 부라린 의일은 뭐라고 더 말 섞는 대신 고개를 돌렸다. 그들 앞에서 푸른 빛을 뿜는 관제탑 모니터 안에서 붉게 깜빡이는 인하 일행의 현 위치를 노려봤다. 그러다 그는 유독 새카맣게 때가 탄 부분을 발견했다. 얼룩인
* “야, 2B0082.” 독방 2B 구역의 0082. 독방으로 소속 변경된 해진에게 붙여진 ‘수감번호’였다. 사실 해진은 이 번호가 내심 마음에 들었다. 왜냐면 해문 교도소 안에서 주인하가 그를 처음 보자마자 불렀던 호칭이라서. “네가 제안한 거니까, 제대로 책임져.” 여기서 살아남을 건지, 끝을 볼 건지. 인하의 말에 해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죠.” “혹시라도 뒤통수칠 거
우리 둘이 공범이 되지 않겠냐고, 방금 해진이 인하에게 한 제안을 한 줄 요약하면 그랬다. 아득해진 인하에게 그의 시선이 고정됐다. “주 형사님께선 저에 대해서 얼마나 아세요?” “뭐?” 정작 인하를 선택지 앞에 몰아세우는 해진은, 무슨 점심 메뉴라도 제안하는 것처럼 침착했다. “난 우리 주 형사님 꽤 잘 아는데.” 그리고 아까부터 그녀를 살살 긁어대고
빠앙. 찰나에 핸들을 확 꺾은 해진과 옆 좌석의 인하에게 찢어지는 듯한 클락션이 울려왔다. “미, 미친놈이…….” 정말로 간발의 차였다. 한 끗 차이로 사선을 넘나든 바람에 심장이 미친 듯이 쿵쿵 뛰었다. 세상에, 맞은편에서 오던 화물 트럭과 충돌할 뻔했다……. 상대는 몇 톤짜리 트럭이고 질량 차가 압도적이니 부딪혔으면 이 차는 확실하게 찌그러졌을 거다. 누가
살다 보니 강력계 형사란 게 입장이 그랬다. 일단 노동 강도가 센 편이라든가, 목숨 건 잠복근무를 밥 먹듯 하는 것치곤 박봉인 거라든가, 실수령액이 높게 찍히는 달이 있긴 해도 그럭저럭 먹고 살 정도라든가. 뭐 자잘한 거 말고도 직접적인 위협이 도사리고 있었다. 툭하면 밤길 조심하라는 둥 위협하는 폭력배들이 그녀 앞에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세상의 소음이 멀었다. 희게 눈보라가 몰아치는 평원은 세상과 단절된 공간이었다. 온 세상에 그와 나 단둘만이 존재하는 듯한 적막도 잠시, 그가 먼저 침묵을 깼다. “잘 지냈어?” 순간 흩날린 싸라기눈이 발갛게 언 내 귓가를 때렸다. 아릿한 감각이 인다. “우리가, 그런 인사나 주고받을 사이는 아니잖아요?” 나는 픽 웃었다. 긴 나선을 그리며 지표면을 쓸어대는
안녕하세요, 가넷베리 입니다. <가넷베리의 숏텐츠>는 기존 웹소설보다 더 짧은 분량, 더 강렬한 전개로 재미를 선보이는 연재 콘텐츠입니다. 앞으로 격주 목요일 연재로 찾아뵈려 합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작품 관련 문의는 garnetberry@naver.com 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GarnetBerry]가넷베리네 이야기 : 네이버 블로그 가넷베리의 브런치스토리프리랜서웹소설작가 소설가 | ”세상 모든 게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