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평형을 잃은 뒷굽으로
내닫는 길
지루한 난투 끝에
단축되는 존재의 시간
돌아와
팔 벌린 칫솔과 마주하는 사투
지독하게 들끓는 침묵
그렇게 숨쉬듯 반복되는 질주
그게 내가 가진 전부

평형을 잃은 뒷굽으로
내닫는 길
지루한 난투 끝에
단축되는 존재의 시간
돌아와
팔 벌린 칫솔과 마주하는 사투
지독하게 들끓는 침묵
그렇게 숨쉬듯 반복되는 질주
그게 내가 가진 전부

[청소년 정신건강 칼럼] 고3 수험생들에게 6월 모의고사는 수능 점수 미리보기로 통한다. N수생들도 합류하는 모의고사, 전국 단위로 내 실력을 확인하는 시험. 그리고 그 모든 것은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 등 숫자로 보여진다. 그래서 6월 모의고사가 끝난 교실은 한숨 소리로 가득 찬다. “이번에는 정말 치열하게 했는데…” 이 말은 거짓말이 아니다. 치열하게 열심히 공부했다.
딸아이의 돌 앨범을 만들었던 십수 년 전 그때 “무슨 일이 있어도 평생 네 편이 되어줄게”라고 적었다. 사랑한다는 말을 입 밖에 내지 못하는 나는, 그보다 더 멋지고 만질 수 있는 말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할 수 있다면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근사한 말을 생각해 내고 싶었건만. 두뇌 가동 범위 내에서 생각해 낼
넘어질 듯한 순간에 누군가 손을 내밀어요 흔들리는 나를 잡아줘요 일상에서 도움의 손길로 담장을 만들고 그 안에서 나를 일으켜줘요 따뜻한 햇살이 토닥토닥 하루의 빈틈을 채워요 나를 만들어요 나는 혼자가 아니에요 곁에 있어 주는 당신 덕분에 오늘도 웃어요
연희동 핫플 중 엽서만 파는 가게가 있다. 나지막한 간판을 모르고 지나치기를 여러번. 허름한 건물 3층에 자리한 공간은 웬걸, 제법 사람들로 북적였다. 소위 역세권도, 그렇다고 거창하게 꾸민 공간도 아니다. 좁은 공간에 무려 3천 여종이 넘는 엽서가 진열돼 있다. 작가의 짤막한 설명은 흡사 미술관 같은 분위기다. 풍경도 있고 인물도, 애완동물도 있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