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날 잠시 잊고 지냈던 보통의 날 가족들이 모두 나간 시간, 상자 속 뒤죽박죽 쌓인 더미에서 하나둘 물건을 꺼냈다. 읽고 있던 책, 미술관 전시 정보 책자, 문제집, 이면지, 미술용품 등등… 그중에서 종이 뭉치를 발견했다. 작년 이맘때 수묵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팽개쳐둔 겹겹이 쌓인 화선지 꾸러미. 펼쳐본 하얀 한지에는 먹물로 끄적인 짧은 글이 있었다. 오늘은 첫째가 학교 잘 다녀오기를